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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능대 활주로시설 무산되기 일보직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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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학교측 돌파구 찾지 않고 서로 미뤄
시민들 “주는 밥도 못 챙기냐” 비웃어
사천시의 유일한 대학이자 항공기능인 양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항공기능대학이 항공분야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나 기능대학으로서의 기본시설인 활주로 건설이 수년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사업비(국비)가 반납될 위기에 처해 있으나, 양측 관계자들은 서로를 탓하며 돌파구를 찾지않고 시간만 끌고 있어 시민들로 하여금 비난의 소리와 함께 “주는 밥도 못 챙겨 먹느냐?”는 등의 악성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항공기능대학은 지난 2001년에 문을 열었다. 문을 열면서 학교측에서는 미리 활주로 부지제공 협조요청을 사천시에 내고 2002년 1월에 활주로 건설 시설비 34억원을 국비로 확보하게 되었으나 주민반대 및 문화재 발굴 등으로 용역설계가 중단되었다.
학교측에서는 2003년 6월에 활주로 편입부지 매입을 사천시에 재요청하게 되자 뒤늦게 시에서는 마지못한 양 2004년 6월에 부지매입비 25억원 중 극히 일부인 2억 5,000만원을 추경에 확보하고 이듬해인 2005년, 당초예산에 5억원을 편성, 7억5000만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따라서 지난 2월에 학교측에서 도시계획(학교)시설결정 입안신청을 하자 시에서는 주민설명회를 추진하면서 이에 따른 항공법 관련기관(부산지방 항공청, 제3훈련비행단)등에 협의결과 입출항 절차, 비행공역 범위 등의 자료미비로 학교측이 낸 도시계획시설 결정 입안요청서가 회송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학교측은 시에서 요구하는 자료는 “비행장 설치 허가시”필요한 자료이고, 설사 보완자료를 준비하더라도 약5개월의 시간과 1억4000여만원의 추가예산이 소요된다고 주장하고, 당초 시설비 34억원보다 그동안 물가상승 추세로 보아 80여억원의 시설비가 소요된다면서 지난 9월 중순경 학교이사회에 상황보고를 함으로써 이달 중으로 활주로시설 성사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성사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사천시에서는 지난해 12월 제92차 시의회 제2차 정례회시 박종권(선구동) 시의원이 질문한 답변에서 실시설계 용역은 도시계획시설 결정기간과 맞추어 올해 9월 중 완료계획으로 있고, 도시계획시설 결정고시가 끝나면, 올해 10월경에 토지매입에 착수해 제반행정절차의 기간을 감안, 올해 12월경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답변하였으나, 진전된 사항은 하나도 없고, 원점에서 맴돌고 있어 소신없는 행정의 추진력과 양측의 안일한 대처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빠른 시일내에 타협안을 찾아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5년 11월 17일 10시 21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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