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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도 부산 삼천포향우회 성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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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만남 마냥 정겹기만 “삼천포아가씨” 선율속에 숙연하기도
지난달 28일 오후 부산시 동구 범일동에 있는 크라운 호텔 목련홀 입구와 단상에는 대형 축하 화환이 즐비하게 늘어선 가운데 60년대 초반에 전국 거리마다 울려퍼지던 은방울 자매가 부른 ‘삼천포아가씨’의 경음악이 감미롭게 장내를 감쌌다.
자그마한 포구 삼천포에서 태어나 항도 부산으로 진출해 나름대로 자리잡은 재부 삼천포향우회의 2003 정기총회가 열리는 자리였다. 해마다 이맘때면 열리는 총회에 올해는 김종진 사천시부시장, 김기도 한국방송기자클럽회장, 황성진 재부사천향우회장, 박상길 본사 대표이사 등 향우 3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정창식회장은 인사말에서 “튼튼한 나무는 그 뿌리가 왕성해야 한다”며 “우리의 뿌리인 고향 삼천포가 날로 번창할 수 있도록 다 같이 슬기를 모우자”고 말하고 김종진부시장은 “날로 고향 삼천포가 변하고 있다”며 “지난 태풍 매미의 여파로 외래 관광객이 한때 뜸했으나 지금은 여전히 많이 오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말했다.
이어 김기도 한국방송기자클럽회장은 축사에서 구수한 삼천포 특유의 억양으로 “요새 삼천포 판장가에 나가면 메기 그놈이 많이 나더라, 한마리 사다가 무시 뻬자옇고 푹 끓이서 묵는 그맛이 그만 아니더냐”며 “향우들도 한번 와서 시원한 메기 국맛을 보도록 바란다”고 축사를 해 주었다.
곧이어 정창식 회장은 차기 정기갑 회장에게 회기인계를 하자 장내는 축하의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고 오랜만의 만남에 주고받는 억양이 차츰 높아갔다.
정원부 장학회장은 올해 5번째로 고향고교 장원식(삼고) 김강산(공고) 서민경(삼여고) 깅황춘(중앙여고)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삼천포·사천에 가보자 운동본부’ 이홍명, 유진길 회원에게 사천시장이 주는 공로패를 김종진 부시장이 수여했다.
한편 정창식회장은 2대에 걸친 노고를 위로하는 기념품(금5돈중)을 장학금에 보태라며 원정부 장학회장에게 반납했고 여흥의 시간에 들어선 ‘고향’이 들어있는 노래 ‘꿈에 본 내고향’ ‘고향에 찾아와도’ ‘고향설’ 등을 불렀고 경쾌한 노래 가락에는 궁둥이도 흔들며 환성도 나왔다. 모두가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이었다.
취재:김남숙부산지사장
정리: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정창식회장(왼쪽)이 정기갑 차기회장에게 회기를 인계하고 있다. 2003년 12월 04일 10시 56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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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