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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분계 마을 “납석채광 허가 백지화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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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환경단체, 산악인 등 와룡산 보전 기원제 올려
사천시 사남면 진분계 마을의 소박한 주민 100여명은 납석 채광 허가가 난 것을 뒤늦게 알고 이를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본지 1월 19일자 보도)
지난 12일 “병술년 정월대보름 와룡산 진분계 보전 기원제”를 주민, 환경단체, 산악인, 사찰 그리고 인근 고성군 하이면 신촌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모여 제를 올리고 진분계 마을 납석 채광 허가 백지화운동을 벌였다.
광산 반대 대책위 최봉림 위원장에 따르면 사남면 계양리 산 82번지(소유자 최삼림, 64세) 임야 281ha에 사천읍 거주 김모(여)씨가 지난해 7월 납석 채광 허가를 받은 것을 같은 해 9월말 경 뒤늦게 주민들이 알게 되었다. 주민들은 분개했다.
이에 앞서 같은해 5월 24일 당시 마을 이장(문원수, 61세)이 납석 채광 허가에 따른 주민들의 의사를 타진하는 자리에서 주민들은 당연히 반대를 제기하였으나, 주민의견 제출 시한의 경과로 반대의 뜻을 반영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주민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생존권을 위협하고 명산인 와룡산의 자연경관을 파괴하는 납석 채광 허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비롯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대형 달집과 함께 “진분계 노천광산 왠 말이냐”는 대형 세로 현수막과 남녀 노소 참여자들은 “결사반대”란 머리띠를 두르고 “사천시장은 각성하라", “납석 채광 결사반대”등의 주민 스스로가 만든 각양각색의 피켓을 들고 제자리 시위를 했다.
진분계 마을은 생성연대를 알 수 없는 느티나무, 포구나무, 서나무 등 22종의 1,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시민의 안식처이며, 자연휴양림으로서의 역학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가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재부가천초교 동문 3,200명을 대표해 왔다는 이 마을 출신 최모(여, 35세)씨는 “이런 긴박한 사항을 재부가천초교 동문들에게 알려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흥분했고, 이곳엔 뉴코리아 리조트, 리치모텔 등의 휴양시설과 진분계 식당, 섬안장 등의 일반 음식점과 풀장 등 휴양시설이 즐비하게 있는 곳이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6년 02월 16일 11시 40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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