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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시절 스승 40년만에 해후 』
제일중 제7회 졸업생들 5년간 수소문 결실
40년전(1963년) 코흘리개 중학생 시절 가르침을 받으며 사랑으로 보살펴 주던 스승을 못 잊어 아련한 추억을 회상하며 백발이 성성한 제자들이 5년여동안 수소문 끝에 40년만에 그 고마운 스승을 모시고 그 숭고한 은혜에 보답하는 “선생님 고맙습니다”란 행사를 가져 사라져 가는 사제의 끈끈한 정을 되살려 사제의 길을 다시 음미하면서 길이길이 이어나가려는 제자들이 있어 참으로 아름다운 충격으로 느껴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제자들은 1963년 삼천포제일중학교 제7회 졸업생(동창회장 주정갑)들이다. 지난 5일(토) 오후 5시에 삼천포대교 기념공원 옆 삼천포횟집엔 경향 각지에 흩어져 있던 제일중학교 제7회 남,녀 졸업생 50여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
이 자리는 40년전 학창시절 사랑의 채찍으로 가르침을 주던 김정순(72세, 사진 왼쪽, 남편 조용효,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대학교수로 재직 중) 선생과 조용근(69세, 현재 부산거주) 선생을 모신 자리였다.
그땐 코흘리개 중학생들이었지만 지금은 50대 후반으로 장성해 오는 동안 언제나 스승을 기려 왔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5년전 스승초청추진위(위원장 주석영, 총무 강옥원)를 구성,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 날의 자리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선생님께 큰절, 졸업생 개인별 학반 성명을 대는 자기소개, 꽃다발 증정, 주석영 위원장의 대표인사 후 건배를 시작으로 사제의 정이 어우러졌다.
이어 두 선생께 금일봉씩의 사은금이 주어졌고, 마치 학창시절을 연상하는 40년전의 “마지막 종례”를 재연한 후 교가 제창으로 1부를 마치고, 삼천포해상관광호텔로 자리를 옮겨 문태헌 졸업생의 사회로 여흥을 즐겼다.
부모 자식간의 천륜, 사제의 도덕성이 퇴색되어 가는 현실에서 이날의 행사는 시사하는 바가가 매우 컸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5년 03월 10일 11시 27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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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