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광복70주년을 맞이하여 ‘8.15 평화와 번영의 예술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의 역동성과 도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하여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도청 개청 이후 최초 8.15경축음악회, 위안부할머니와 전쟁의 아픔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 광복절 역사 강연회 등 다채로운 전시·공연행사를 펼친다.
다양한 공연을 통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다.
오는 15일 오후 6시 30분 도청광장에서 열리는 경축음악회는 인순이, 혜은이 등 정상급 가수와 뮤지컬 배우 최정원, 바리톤 김동규, 60인조 경남팝스오케스트라 등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70명의 경남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이 공식행사 직전 플래시몹을 연출하고 ‘도민이 함께 만든 태극기 비상’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1896년부터 현재까지 경상남도의 변천과정과 사회발전상을 담은 사진을 15일까지 도청현관에 전시한다. 또 대형 무궁화 꽃동산 조성과 태극기 바람개비 2000개 설치 등 각종 볼거리도 풍성하다.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18일간 도립미술관에서 ‘기억의 초상-역사에 묻힌 상처와 인권’을 주제로 열린다. 위안부 할머니를 소재로 한 ‘폭력의 흔적’과 전쟁의 상처를 얼굴로 표현한 권순철씨 작품 23점, 재일한국인의 일본에서의 삶을 표현한 채준 씨 작품 40점이 함께 전시된다.
위안부할머니를 소재로 한 ‘폭력의 흔적’ 은 유엔인권대사를 지낸 조나단 시슨(스위스)이 제안하고 앤드류 제임스 워드(영국 미술가)가 제작하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첫 전시됐다. 이후 남아메리카공화국, 대만,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전시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국 필라델피아 펜아시안 노인복지원 최임자 원장이 지난 8년간 소장하다가 최근 홍준표 지사의 제안으로 경남도에 기증하면서 전시회가 열리게 됐다.
경남도는 최근 전국 최초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8월 14일을 기림일로 정했다. 도는 조례에 따라 위안부할머니에 대한 생활보조금과 장제비 지원 등 예산지원 근거를 마련한 시점에서 이번 전시회가 열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오는 13일 도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은 김운회 동양대학교 교수의 ‘광복 70주년과 경남미래 50년, 한일 고대사 바로보기’라는 주제로 1시간 40분간 진행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광복70주년 기념 8.15 평화와 번영의 예술제’를 통해 도민들이 미래50년을 향한 경남도의 새로운 도약에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