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건강하던 중견 직장인의 갑작스런 과로사"라는 사연이 신문지면의 단골 손님으로 등장한다.

이 같은 사연의 주범은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뇌졸중(腦卒中)이다. 뇌졸중이 심각한 질병인 이우는 설사 사망하지 않더라도 반신불수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뇌졸중은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 치료로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무지(無知)때문에 초래되는 질병이라 할 수 있다.

즉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제대로 알고 관리하면 뇌졸중은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된 인자는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장병(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 등) ▶과음 등으로 이 위험인자 들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을 때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이다. 게다가 이 같은 위험인자를 동시에 여러개 있는 경우 위험성이 증폭된다.

또 하나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뇌졸중은 대부분 갑자기 반신불수, 의식장애 등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질병으로 생각되나 사실은 가벼운 마비감 등의 예고증세인 일관성 뇌허혈증을 무시할 때 얼마 지나지 않아 뇌졸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일관성 뇌허혈증 이란 일시적인 뇌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며 기간이 대개는 수분에서 수 시간 정도로 길어야 24시간을 넘기지 않는 상태다. 증상은 일시적으로 한쪽만 마비가 오기도 하고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거나 어눌해지기도 하며,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있는 환자 중 특히 앞서 말한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위험인자 조절을 엄격히 애햐 함은 물론 양, 한방 전문가와 상담하여 예방해야 한다. 만일 일단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라면 응급처치가 가능한 대학병원이나 한방 병원 응급실로 즉시 옮겨야 한다. 만일 이같은 치료 등으로 급성기를 넘긴 환자는 재발을 막기 위해 평생동안 위험인자를 조절해야 함은 물론 전문가와 상담하여 필요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손, 발 마비 같은 뇌졸증 후유증은 기본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회복이 되지만 보다 빠른 회복과 환자 관리를 위해서는 한방요법과 물리요법을 병행하면 관절이나 근육의 경직 혹은 이완 등을 완화 시킬 수 있고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1999.02.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