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산종묘배양장에서는 연안환경오염과 남획으로 고갈되어가는 연안정착성 어종인 볼락을 전국 최초로 대량 인공종묘생산에 성공하여 연안어족자원의 종 다양성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어로 지정도 되어있는 볼락은 소비층이 두터운 점을 감안 지난 1월 10일 한국해양연구소에서 친어를 협조받아 인공종묘 생산을 시도하여 현재 10만마리를 3~4㎝크기로 성장시켜 사육중에 있으며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볼락은 우리나라 동·서·남해 연안 정착성 어류로서 암초가 많은 연안해역에 주로 서식하여 연중 11월~12월에 교미하여 다음해 2~3월경에 4~5mm의 새끼를 출산하는 난태성 어종으로 미식가들에게 구이나 횟감으로 인기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먹이 붙임이 까다롭고 환경에 예민한 관계로 아직 완전양식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는데다 남획으로 자원량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으로 연안자원보전을 위한 종묘 방류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양식대상종으로도 가치가 있는 어종이다.

-2000년 5월 1일 ~ 5월 7일자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