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못자리 설치 등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시기별 영농상황 점검과 월동작물의 병해충 방제 등 당면영농활동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최소한 3월말까지 금년 벼농사를 위한 종자 준비를 완료해야 하는 만큼 정부보급종 종자와 자율교환종자 등 재배를 원하는 품종의 종자를 10a당 5kg기준으로 재배면적을 감안하여 준비해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또한 기계이앙을 위한 못자리 상토를 pH4.5∼5.5 정도인 산흙 또는 논흙을 확보하되 어린모 이앙일 때는 10a당 45ℓ를, 중묘산파를 하는 농가는 150ℓ, 중묘조파는 87.5ℓ를 준비하도록 했다.
그리고 객토를 한 논에는 토양 종합개량을 위해 퇴비 1,500kg/10a를 넣어 객토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
농가에서 확보한 벼 종자를 바로 사용할 경우에는 볍씨에 붙어 있는 각종 병해충 때문에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벼잎선충 등 여러 가지 병이 발생하게 되므로 씨를 뿌리기 전에 반드시 약제를 이용해서 24시간동안 소독을 실시해야 하는데, 특히 흑점미를 발생시키는 벼잎선충은 볍씨소독을 할 때 살충제(스미치온, 호리치온 등)를 종자 소독약(스포탁, 벤레이트T, 금나락 등)과 함께 섞어 실시해야 방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창 생육기에 있는 마늘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마늘 흑색썩음균핵병은 마늘뿌리가 썩으면서 잎까지 누렇게 시들고 군데군데 발병하여 주위까지 확산되는 전염병으로 일단 병이 발생하면 마땅한 방제약제가 없기 때문에 병든 포기는 즉시 뽑아 없애주고 토양전염성 병이므로 가급적 이듬해 이어짓기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