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 또는 가공용으로 수요가 차츰 증가하고 있는 둥굴레를 소득작목으로 개발하기 위한 품종개발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 수입산 둥굴레에 대한 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둥굴레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자생하는 백합과의 초본으로 최근 들어 수요 증가와 함께 수입산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농업기술원은 밝히고 있다. 따라서 저가의 수입산 둥굴레에 대응할수 있는 다수성 품종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재래품종 육성을 통한 우수품종 개발에 성공하여 품종등록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둥굴레 1호로 명명된 신품종은 함양재래종에 비해 줄기와 뿌리 등 모든 면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주당 뿌리무게가 30%나 많이 나가 10ha당 수확량이 20%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740톤 정도 수입된 것으로 알려진 둥굴레는 저가로 공급되고 있어, 국내에서 재배하는 둥굴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다수성 품종 재배가 꼭 필요하다고 들고, 경제수령이 지난 밤나무 과원이나 휴경지를 이용하여 재배할 경우 고소득 작목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하고 있다.
둥굴레는 잎과 뿌리의 당분, 지방산, 아미노산, 디오스케닌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강장제, 해열, 혈당저하 등의 치료 보조제로 쓰이기도 하며 앞으로 성인병에 대한 치료제는 물론 건강음료로의 개발 영역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이용가치가 매우 높은 초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