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착지근한 냄새땐 부동액 확인
공기필터 1만5000km마다 갈아야


자동차를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실내에서 여러 가지 냄새가 발생한다.
실내에서 발생되는 냄새를 말로 표현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감각적인 이유도 있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증세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신차에서는 시트나 바닥의 매트 등 내장재의 휘발성분에 의한 냄새가 대부분인데 이는 외부공기를 유입시키고 환기를 시키면 대부분 수주일내에 사라진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운행한 차량에서 발생되는 냄새의 경우는 원인과 대처방법이 다르다. 먼저 달착지근한 냄사가 있다. 주로 부동액이 새는 경우에 나타난다. 실내에서도 이런 냄새가 발생하는 원인은 히터나 라디에이터에서 불이 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바닥을 손으로 만지면 물기를 느끼게 된다.
둘째, 매캐한 냄새는 불완전 연소된 배기가스나 엔진오일이 타서 실내로 유입되는 경우다. 이때는 엔진음이 불규칙하거나 머플러에서 흰 연기가 난다.
셋째, 비닐이 타는 듯한 냄새는 전기 배선을 감은 비닐피복이 머플러와 같은 열이 많은 부위에 닿아 발생하는 경우다. 이때는 신속히 수리해 주어야 화재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넷째, 가장 많이 나는 냄새는 실내에서 걸레가 부패하는 듯 발생하는 냄새이다. 이는 에어컨의 곰팡이 때문이다. 곰팡이 서식의 생성요소가 온도, 습도, 양분이므로 이런 요소를 제거하면 불쾌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차에는 실내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실내공기필터가 장착돼 있는데 약1만5000km마다 정기적으로 교환해 주어야만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한다.
다섯째, 가죽시트나 도어 트림, 그리고 핸들과 같이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는 곳에는 땀이 많이 묻어 불쾌한 냄새가 많이 난다. 이 때에는 물걸레를 이용하여 여러 번 깨끗이 닦아주면 냄새가 현저히 줄어든다.
여섯재, 바닥의 매트는 가급적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이 물질을 깨끗이 빨아내는 것이 효과가 아주 크다.
일곱째, 실내 흡연은 절대 피하고 재떨이도 항상 깨끗이 비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