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탕 또는 각탕
40~42℃정도의 뜨거운 물에, 온 몸에 땀이 날 정도로 10~20분 발바닥이나 무릎 아래부위를 담그는 목욕, 감기, 후두염, 월경통, 두통, 불면증 등에 좋다. 특히 아이가 감기 몸살 등으로 열이 많이 나면서 입술이 새파랗게 변하고 몸을 떨 때 하면 증세가 완화된다. 이때도 물은 계속 갈아줘야 한다.
냉온욕
한방에서 음양교차욕으로 불리는 이 목욕법은 16~17℃의 찬물에 1분간 담갔다가 다시 3분간 열탕욕을 하는 것을 4, 5회 반목하는 것. 혈액순환은 물론 몸의 저향력을 높여 피로를 회복하는데 좋다. 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결릴 때도 좋다. 냉탕에선 손으로 몸의 결리는 부분을 주무르고 열탕에선 쉰다. 몸이 건강한 사람은 냉탕에서 시작해 냉탕에서 끝내며 허약한 사람은 열탕에서 시작해서 열탕에서 끝낸다.
약탕목욕
욕탕에 약효가 있는 식품이나 약초를 넣고 우려낸 다음 목욕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쑥, 솔잎, 자단향, 박하, 소금, 인삼, 표고버섯, 유자, 마늘, 생강, 귤껍질, 깻잎 등이다. 한방에선 이들 약재가 피부를 통해 스며들면서 효과를 나타낸다고 본다.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음주 뒤엔 심장에 무리를 주게되므로 피한다. 약초는 한약을 짤 때 쓰는 베, 보자기, 면 거즈 등에 싸서 물을 우려낸다. 1주일에 2~3회 정도는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한번 할때마다 10분 이상 몸을 담근다. 청주는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피부 건조가 심하거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피하며 소금 목욕은 농도가 짙을 경우 자극성 피부염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아로마 목욕
천연식물에서 뽑아낸 향 오일을 목욕물에 첨가한 뒤 목욕하는 것. 향 오일이 피부나 코를 통해 몸에 흡수되거나 코를 통해 뇌를 자극해 각종 질환을 치료한다. 아로마는 약국이나 전문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아로마 목욕은 스트레스 걱정 및 불안, 부분적인 근육통이 있을 때 효과가 좋다. 질염, 변비, 방광염, 생리통, 전립샘염 치료를 위해 아로마 오일을 이용하기도 한다.
36~38℃의 물을 욕저에 3분의 22 정도 채운 뒤 아로마 오일 원액 4~10방울을 물 위에 떨어뜨린다. 뜨거운 물은 아로마 오일을 빨리 증발시켜 효과가 반감된다.
피부에 잘 흡수되도록 15~20분 정도 몸을 담근다. 처음 시도해보고 효과가 좋다고 일주일에 2, 3회 정도 한다. 한편 객담, 기침, 가래제거에 사용되는 ‘타임’은 피부자극이 강하므로 목욕에 사용해선 안 된다. 또 바질, 주니퍼베리, 아니시드, 파인,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등은 피부에 자극적이므로 4방울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