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계획을 세우는 연초다.
매년 ‘새해 소망 1위’를 차지했던 ‘건강’이 올해는 ‘돈’에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침체될수록 스스로의 건강 지키기는 돈을 버는 필수조건이 된다. 건강해야 돈을 축내지 않을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는 신체조건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돈을 안들이면서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단연 운동이 손꼽힌다.
건강을 위해서도, 보기 좋은 몸매를 위해서도 운동은 필수다. 운동은 육체는 물론 외모의 건강나이를 젊게 만들어 준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6개월 동안 매일 20분간의 산책을 계속하면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발생률이 30% 감소한다. 또 에어로빅, 수영, 조깅 등 땀을 흘리고 맥박이 올라가는 ‘유산소 운동’은 건강나이를 줄여 준다. ‘근력운동’과 신체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유연성 운동’도 노화를 초래하는 육체적 위축을 막아 준다.
특히 스트레칭, 근력운동, 유연체조 등은 육체를 젊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면서도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자기 신체 조건은 고려하지 않은 채 아무 운동이나 한다고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겨울에 시작하는 운동은 야외활동이 좋은 계절에 하는 운동과 차이가 있다. 겨울철엔 갑작스런 찬바람이나 집안팎의 온도차로 혈관 수축이 일어나 다른 계절보다 중풍이나 심장병이 더 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혈압이 있거나 당뇨, 고지혈증, 비만이 있는 사람은 겨울철 새벽운동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많은 동호회를 갖고 있는 달리기의 경우도 조심스럽게 시작하라는 것이 관련전문인들의 지적이다. 지병이 없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3∼5Km 정도의 달리기는 도전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조깅을 시작할 때는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 걷기에서 빠르게 걷기로 속도와 양을 점차 늘려가야 한다. 관절염 환자에게 운동은 통증을 완화시켜주기도 하지만 체중감소·근육강화 등 부수 효과로 증상 완화에 기여한다.
운동은 건강을 지켜 나가자는 것인 만큼 몸에 이상이 오는지를 체크하며 해야 한다. 운동하는 도중에 △숨이 너무 가쁘다든지 △어지럼증이 발생하거나 △구역질이 나거나 △가슴의 통증 △두통 등 심폐 부적응의 증상들이 발생하면 즉시 쉬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