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사용법·기준 적극지도


시설원예작물이 본격적으로 재배되는 시기를 맞아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농가에서 상품성 향상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각종 비료가 용도별 사용방법과 사용기준을 지켜야만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만큼 단계별 비료사용요령을 시설원예농가에 적극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1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가에서 사용하는 비료는 보통 토양에 직접 살포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작물의 흡수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 물에 녹인 후 작물의 잎에 직접 뿌리는 제4종 복합비료를 활용하는 농가가 많이 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국내에서도 많은 농자재 제조업체에서 생산과 판매에 직접 나서는 등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나, 제4종 복합비료라고 하더라도 제품별 용도나 특징 등이 모두 달라 작물별 사용목적과 여건에 따라 사용기준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중히 사용해야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따라 농업기술원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식물종합병원의 기술지원내용에 제4종 복합비료의 적정사용요령에 관한 내용도 포함해 수출농단을 중심으로 한 시설원예농가 현지 기술지원과 함께 제4종 복합비료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한 유형을 홍보, 각각의 유형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농가지도를 펴 나갈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특히 제4종 복합비료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으로 이 비료에는 대부분 작물 생육에 필수요소인 질소, 인산, 칼리를 비롯해 미량요소, 생장촉진제가 포함돼 있어 사용효과를 단기간에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작물이 웃자라고 연약해져 각종 병해충 등 질병에 오히려 약해지는 역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영양제와 농약의 혼용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더욱이 병 발생이 심한 경우에는 절대 일반농약과 섞어서는 안 되므로 제품별 특성을 잘 파악해 약해 등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