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이러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지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접해지면서 닭, 오리 등 가금류의 식용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몽골 등의 겨울 철새들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날아오기 때문에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5℃온도에서는 사멸하기 때문에 익혀먹는 닭고기나 계란 등은 절대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은 3일 이내에 폐사하기 때문에 유통으로 이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닭은 알을 낳지 못하므로 계란에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없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상식을 소비자에게 홍보하는 한편,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차단 방역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심리로 닭고기 소비가 줄어 양계농가에 피해를 줄 것에 대비하여 농업기술원 전 직원이 참여하는 양계산물 소비촉진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번 양계산물 소비촉진 행사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닭고기와 계란 등 양계산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소비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 앞으로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수요일 주문을 받아 금요일 공급하게 되며, 당분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농업기술원은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