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분석 후 필요량만 사용


들녘마다 내년 농사를 기약하는 땅심 돋우기가 한창이다. 가축 분뇨에 거름을 의지하는 농가들이 많은데 가장 좋은 활용법은 물거름(액비)으로 만들어 쓰는 것이다.
이때는 가축 분뇨가 충분히 부숙된 것인지, 역한 냄새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액비 살포를 희망하는 농가는 미리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협 등에 비료성분 함량분석을 의뢰해야 한다. 또 액비를 뿌릴 논과 밭의 토양 시료를 채취해 분석을 맡겨 작물별 시비처방서대로 필요한 양만큼만 시용해야 한다.
살포하기 직전 반드시 살포기 등 장비를 점검하고 토양이 얼기 전에 살포하되 가급적 민가에서 200ｍ 이상 떨어진 지역에 사용한다. 액비를 뿌린 직후 로터리 작업을 해 악취가 나지 않도록 한다.
주로 초지나 사료작물·과수 등 영년생 작물을 기르는 포장에 시용토록 하고 곡물·열매채소류·뿌리채소류 등 일년생 노지재배 토양에는 완전 부숙시킨 액비를 지역·시기·사용량 등에 각별히 유의하여 사용한다. 또 액비를 살포하기 전에 관할 사무소에 살포일과 살포지역·면적 등을 미리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