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풍〉 배를 재배할 때는 3~4년생 가지를 열매가지로 활용해야 과중 및 당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만풍〉은 추석 전후에 생산되면서도 당도가 높고 열매가 커 최근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품종. 배시험장에 따르면 〈만풍〉은 나무자람세(수세)가 강하고 짧은 열매가지(단과지)의 유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5년 미만의 젊은 가지를 열매가지로 활용해야 배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만풍〉이 기존에 재배되고 있는 〈신고〉보다 열매가지의 꽃눈 형성이 잘 안돼, 자주 열매가지를 갱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배농가들이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신고〉 품종과 동일하게 열매가지를 오래 사용하면서 품질 및 수량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시험장이 올해 〈만풍〉의 열매가지 연령별 특성을 조사한 결과 3~4년생 가지의 배는 평균 과중이 825~873ｇ에 달했지만 5년생부터는 784ｇ으로 크게 떨어졌다. 당도도 3~4년생 가지는 평균 11.9~12도를 보였으나, 5년생은 11.7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