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강효봉)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대목을 앞두고 중점관리 품목으로 지정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보다 원활히 공급함으로써 과수요 발생 방지와 소비자 가격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22일 도축산진흥연구소에 따르면 설 특수로 인해 소·돼지 도축물량이 집중되는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5일간을 육류수급안정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중 쇠고기 등 육류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에 대비해 진주를 비롯해 김해, 마산 등 도내 11개 도축장의 도축작업을 평소보다 1시간 앞당긴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 육류 수요물량을 충분히 공급키로 했다.
축산진흥연구소 관계자는 이 기간 중에 소는 평일보다 약 60% 증가된 하루 평균 350여두, 돼지는 약 5% 증가된 7600여두가 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대책기간 동안에는 모두 3만9700여두의 소와 돼지가 도축,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축산진흥연구소는 도축단계에서부터의 안전축산물 공급을 위해 도축검사공무원에게 도축전·후 도축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해 반드시 이상이 없을 때 도축작업을 진행하고, 도축되는 소, 돼지의 생체검사와 해체검사를 강화해 병변부위나 기생충감염, 화농부위 등 불가식 부위를 완전히 폐기토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 6종의 유해미생물과 페니실린을 포함한 항생제, 항균제 등 총 83종의 유해물질에 대한 잔류여부를 정밀 검사해 안전성을 확보한 후 시중에 반출하는 등 위생적이고 안전한 육류공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