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000여ha에서 재배하고 있는 마늘의 보다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지금부터의 후기 관리요령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구나 갈수록 중국산 마늘 수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마늘 시장의 입지가 좁아지는 등 마늘재배농가의 불안감이 그 어느때보다도 증폭되고 있어 국산마늘의 생산비 절감과 품질향상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과 실천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따라 경남도농업기술원은 현재 한창 생육기에 있는 마늘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후기관리요령에 대한 농가 기술지원을 펴 나가기로 하는 한편 병해충과 각종 생리장해 예방에 필요한 대책도 함께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마늘은 우선 품질과 수량을 결정짓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웃거름주기로, 작황에 따라 양을 조절해서 주되, 난지형 마늘을 재배하는 남부지방의 경우 늦어도 3월 말까지 웃거름주기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오는 26일까지는 마쳐야 한다.
특히 마늘은 유황성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칼리질 비료는 황산가리를 주면 매운맛이 증가해 품질을 높일 수 있는데, 웃거름을 적기보다 늦게 주거나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게 되면 벌마늘이 많이 생겨 상품성과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제때에 알맞은 양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4~5월은 마늘쪽이 가장 왕성하게 크는 시기이므로 토양이 건조하면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지 못해 생육장해를 받아 수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봄철 가뭄이 올 때는 10일 간격으로 30mm정도 2~3회 물대기를 해 주거나 이동식 스프링클러를 이용, 관수를 해 주어야 하며, 물주기를 하면 토양과 건조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30~120%의 증수효과가 있고 품질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