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등 7개 추가·업체도 늘리기로


수산물의 생산에서 유통과정까지 알 수 있는 이력추적제사업이 확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식품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과 불신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시행해온 수산물 이력추진제사업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산물 이력추진제는 생산돼 유통경로를 거치는 과정의 투명성을 통해 안전과 품질관리를 높이는 것으로 ‘어장에서 식탁까지’라는 말로 축약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나온 문제점을 보완해 양식생굴·조미김·넙치싱싱회에 바지락·참조기·마른멸치·마른미역·뱀장어·훈제송어·우럭싱싱회 등 7개 품목을 추가하고, 참여 어가와 업체도 모두 25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30개 품목으로 늘리고 2008년에는 우수수산물제도를 도입해 우수수산물 인증품 이력제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양식생굴·조미김·넙치싱싱회 3개 품목에 대해 시범 시행된 수산물 이력추진제는 41개 생산 어가, 8개 가공업체, 7개 유통업체 등 모두 56개 사업자가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형유통점 등 수산물 이력추적사업에 적극적으로 참가 희망했으며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한 대형유점통점에서 소비자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6%가 계속시행과 모든 수산물에 확대적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식품에 대한 이력추진제는 농림부가 지난 2004년 채소류·과일·쌀·축산물을 대상으로 시행해 올해부터 생산지역의 토양·수질의 안정성과 농약·중금속 등의 정밀분석에 합격한 농산물에 대해 인증을 해주는 GAP(우수농산물제도 Good Agricultural Practices)를 도입해 이력제를 의무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