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5월말까지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해오던 구제역·조류 인플루엔자 특별방역을 6월부터 평시 방역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동안 도, 시군 및 유관기관에 설치, 24시간 상황을 유지하던 ‘구제역·조류 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가축방역대책상황실’로 전환해 운영토록 조치했다.
지난 7개월 동안 경남도는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21회 운영해 공동방제단을 동원, 소규모농가(5만2000호) 소독 지원, 가축 혈청검사 8000건, 가축질병예찰요원 313명과 공수의사 115명을 동원해 4만4000 농가에 대해 예찰을 실시했다.
또 도내 축산분야 외국인연수생 19명과 ‘2006 고성 세계공룡엑스포’ 참관외국인의 방역관리를 강화했으며 유사시를 대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해 초동대응능력도 배양했다.
그러나 구제역은 2000년도, 2002년도에 국내에 발생해 5000억원이라는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례가 있고 최근 중국, 몽골 등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에서 발생되고 있어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언제라도 국내에 유입될 수 있는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평시방역체제 전환으로 일부 축산농가와 관련단체에서 구제역 방역이 끝난 것으로 잘못 이해해 소독 등 방역 소흘과 경각심이 낮아질 것을 우려, 도내 전 시군과 축산진흥연구소에 매주 수요일 소독의 날 운영, 농가 소독실태를 점검해 위반농가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한 조치에 철저를 기하도록 지시했다.
또 공수의 115명, 가축질병예찰의무요원 313명을 동원하여 가축질병 예찰을 강화하고 질병 감염 의심축 발견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신속 정확한 대처로 확산을 조기에 방지해 농가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한편 도 축산당국은 농가 스스로 철저한 소독과 가축질병 예찰로 질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의심축 발생시 관할 시군(☎1580-4060) 또는 관련기관에 신고하여 신속한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