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에 스트레스를 받은 젖소의 생산성과 번식률이 크게 낮아지고 있어 철저한 사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젖소가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사료섭취량이 감소하여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는데, 일반적으로 기온이 27℃를 넘는 고온기에는 호흡률과 체온이 증가하고, 사료섭취량이 7~12%감소하며, 산유량도 20~30%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젖소의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여름철 사양관리요령을 사육농가에 지도하는 한편, 젖소의 생산성 증대와 원유 위생등급 향상을 위한 젖소 원유품질 향상 시범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현장컨설팅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
고온에 의한 젖소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요령으로는 첫째, 자연 또는 인공그늘을 이용하여 더위 먹는 소가 없도록 해주어야 한다. 여름철 직사광선에 너무 많이 노출될 경우 일사병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운동장 차광막이나 축사내 송풍기, 또는 안개분무장치를 설치해서 더위를 막아주도록 한다. 둘째, 깨끗하고 시원한 물과 사료 급여를 위해 물통과 사료통의 청결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도록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젖소를 살펴보아 식욕부진, 유량감소, 이상우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젖소의 몸관리를 청결히 하기 위해 우사 내 통풍조절 및 정기적인 제분작업으로 젖소의 몸체가 오염되는 것을 차단하고 원활한 체열발산을 유도해야 한다.
한편 젖소 원유품질 향상 시범사업은 올해 도내 사천과 밀양, 양산 등 도내 9개 시군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젖소의 대사성 질병과 유방염 예방을 위한 한방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원유 품질을 높이고 항생제 잔류문제를 해소하는 사업이어서, 낙농가의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