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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장마(?)에 농작물은 지쳐 』
장마보다 더한 가을비가 지난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수확을 앞두고 있는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8월 하순부터 계속 이어져 온 비로 작물별로 체내 습도가 높아지고, 평균기온도 예년에 비해 낮게 유지되면서 벼를 비롯한 채소, 과수 등 농작물에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고 들고, 피해예방을 위한 예찰강화와 적기방제를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생육 후기에 있는 벼는 벼멸구 현지포장 밀도조사 결과 지난해 보다 발생량은 적었지만 발생한 포장에서는 3~5포기씩 덩어리를 만들고 있어 방제가 소홀할 경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런 논에는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적용약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또 오랫동안 계속된 비로 인해 벼 포기 내 습도가 높아 잎집무늬마름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일부지역에서는 병반이 잎까지 올라오고 있는데, 이럴 경우 벼가 잘 익지 않게 되고 볏대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 물을 통해서 감염이 되는 흰잎마름병도 일부 지역에서 발생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방제를 할 때는 병 발생지역 인근 논고랑의 물을 이용하면 오히려 병이 확산되므로 세균 감염이 안된 깨끗한 물을 이용해서 약제 살포를 해주어야 한다. 특히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논이나 거름끼가 많은 논 등 병 발생이 우려되는 논은 가능한 예방위주로 적용약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채소류 등 밭작물은 대부분 습해에 약하기 때문에 배수로를 정비하여 물빠짐이 좋게 해주고, 토양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으면 뿌리의 기능이 약해 양분과 수분 흡수능력이 떨어지므로 요소 0.2%액 또는 제4종 복비를 살포해서 생육을 회복하도록 한다.
배, 사과 등 수확기에 있는 과일은 비가 오는 동안 떨어진 과실은 가공용 등으로 이용하고 덜 익은 과실이나 손상된 과실은 땅에 묻어 과원 내 청결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2007년 09월 20일 10시 49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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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