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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작장해엔 돌려짓기가 최선 ! 』
시설재배 기술이 발달하고 보편화되면서 고품질의 과채류를 한겨울에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호당 경지면적이 1.3ha에 불과한 우리나라 실정을 감안하여 매년 같은 땅에서 거의 같은 작물을 재배하다보니 양분의 불균형과 병해충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비료사용이 많은 시설재배지에는 염류집적 등으로 토양조건이 나빠져 농산물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시설재배 작물 연작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돌려짓기(輪作윤작)를 할 것을 농가에 권하고 있다.
한 예로, 매년 고추를 심었던 땅에 풋마름병이 생겼다면 이를 피하기 위해 科(과)가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를 해야 하는데, 이때 고추가 무슨 과 작물에 해당하는지 알아야 다른 과 작물을 선발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돌려짓기를 할 때는 고추와 같은 과인 가지과 식물, 즉 가지, 토마토, 감자, 파프리카, 피망 등의 작물은 최소한 4~5년간 같은 땅에 심지 않는 것이 좋다. 이들 가지과 작물에 많이 발생하는 병은 잿빛곰팡이병으로, 돌려짓기를 하면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우리지방에 많이 재배하는 박과 식물 중에는 멜론, 호박, 수박, 박, 수세미, 오이, 참외 등이 있다. 멜론과 같은 박과 작물에 피해를 주는 검은점썩음병이나 덩굴쪼개짐병도 토양 전염성 병해이기 때문에 이어짓기를 오랫동안 해온 땅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벼(화본과)와 같은 작물을 돌려짓기 하거나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시기에 토양을 열수처리하거나 태양열로 소독하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출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시설채소 재배농가가 연작장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재배하고 있는 채소가 무슨 과에 해당하는 작물인지 알고, 돌려짓기 대상 작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주요 채소의 과별 정보를 기술지원을 통해 소개해 나가기로 했다. 2008년 02월 28일 11시 05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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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