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한국 소비자원, ‘번지점프, 안전관리 사각지대’ 』

주 5일 근무제도 정착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레저스포츠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번지점프의 안전관리 실태가 낙제점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지난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국 상설 번지점프장 8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번지점프시 점프자 몸에 연결되는 번지코드(밧줄)에 대한 제품 보증서를 갖춘 곳이 1개소 밖에 없었으며, 실태 조사 결과 번지코드의 상태가 불량해 관리가 부실하다. 또 번지점프대에 안전그물망이 설치된 업체는 2개소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번지점프 안전관리 미비가 바로 인명사고로 이어졌다.
소비자원은 “올해 8월 전남 나주시 소재 번지점프장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사람이 발목에 묶은 줄이 끊어지면서 사망하는 등 최근 10여 년 동안 발생한 22건의 번지점프 사고 가운데 사망 사고가 3건이나 된다”며 “번지점프가 위험성이 높은데도 안전관리 소홀과 관련한 법령이 미비해 안전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시 보상에 대한 대비책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번지점프 사고에 대비한 보험 가입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개 업체가 1억 이상 3억 미만의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나 1개 업체는 보험에 가입하지도 않은 채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법이 없어 현재 사각지대에 있는 번지점프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관련 법ㆍ제도 제정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할 예정이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ㆍ장비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업계에 권고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번지점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시설 이용상 주의사항이나 번지점프장 내 안내문을 꼼꼼히 읽고 운행요원의 말에 따르며 ‘번지점프 이용시 안전 주의 사항’을 꼭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08년 12월 11일 14시 36분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