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미분양주택의 감소세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소폭도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9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이 지난해말 대비 39.6%로 줄었다. 전월에 비해서도 5.6%나 나 감소해 감소세를 9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1만2124가구의 미분양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6월에는 전월대비 -1.1%(136가구), 7월에는 -4.7%(558가구), 8월 -4.2%(482가구) 감소폭도 계속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김해시가 지난해말 3139가구였던 미분양주택이 9월말현재 853가구로 크게 줄었다. 양산시 역시 같은 기간동안 4823가구에서 1784가구로 감소했다. 이밖에도 진주시(3268가구→2682가구), 마산시(2312가구→1797가구), 창원시(1033→927가구) 등 모든 지역의 미분양물량이 20%∼30% 정도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미분양주택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2만6424가구로 전월13만3779가구)에 비해 5.8%(7355가구) 감소했다. 이는 2007년 1월(12만3371가구)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고 있는 것은 취득·등록세 및 양도세 한시적 감면과 분양 및 도내 미분양주택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적용 배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신규 주택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