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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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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웅 교수의 ‘이순신 평전’

  올해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420년(7주갑)째 되는 해다. 또 음력이지만 11월은 임진왜란 최고의 영웅인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이 노량 앞바다에서 일본 전함을 격침시키고 장렬히 전사하며 7년 전쟁을 사실상 끝낸 달이기도 하다. 임진왜란이 끝난 지 42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정작 우리가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은 별로 없다.
이민웅 해사 교수가 최근 펴낸 ‘이순신 평전’(책문·사진)은 바로 이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해사 43기로 임관한 이 교수는 1991년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2002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임진왜란 해전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자타공인의 이순신 전문가다. 20여 년 동안 ‘이순신과 임진왜란’ 연구라는 한 우물만 파온 저자는 무엇보다 이번 평전에서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관한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새로 발굴한 내용을 소개하고 기존 이순신 관련 저서들이 담고 있는 오류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4부 12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일반 독자들이 몰랐던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다. 가령 기존의 위인전이나 TV 드라마, 영화 등에서는 이순신을 몰락한 가정 출신으로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이순신이 명망있는 사대부 가문에서 나름대로 유복하게 자랐으며 조선 성리학에 기반을 둔 당대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엘리트로 성장했다고 말한다. 1594년 봄 이순신이 전염병에 감염됐을 때 집에서 병수발을 위해 여종 4명을 그에게 보냈는데, 이는 집안 형편이 좋은 편이었음을 증명하는 하나의 단서라는 것.

이순신은 1587년 조산보 만호 겸 녹둔도 둔전관 시절 여진족과의 전투에서 패전해 그의 생애 첫 번째 백의종군(白衣從軍)을 하게 된다. 이때의 백의종군도 일반이 생각하는 것처럼 원래의 계급이 삭직 또는 강등돼 일개 병졸로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원래의 직책만 정지될 뿐 신분은 그대로 유지한 채 대장을 보좌할 수도 있고, 전투에서 공을 세워 자신의 잘못을 만회하면 복직될 수 있는 상태가 백의종군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백의종군 기간에도 고관(高官)일 경우 군관 1∼2명의 보좌를 받을 수 있었고 이동 시에는 말을 타고 다녔으며 출장비나 생활비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명량해전(1597)의 경우처럼 해협의 가장 좁은 양편에 철쇄(鐵鎖)를 걸어 일본의 군선 수백 척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는 설화적 내용이 후대에 덧붙여진 사례도 이 교수는 찾아냈다.

2012년 11월 15일 11시 18분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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