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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타는 도내 과일·채솟값 폭풍 상승 중 』
장마가 길어지고 출하 지역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경남 지역 과일, 채솟값이 오름세다.
농산물 도매시장의 도매법인 농협중앙회 창원공판장은 지난달 29일 과일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복숭아, 수박, 토마토 등의 가격이 상승세다.
경북 청도가 산지인 복숭아는 날씨 탓에 예전보다 수확량이 줄면서 값이 올랐다. 복숭아 크기도 줄었다. 도매 시장에서 복숭아 4.5㎏ 한 상자(20개 정도)가 1만 4000∼1만 5000원에 팔리다 최근에는 2만 원에 팔렸다. 40% 이상 오른 셈이다.
수박도 시세가 소폭 올랐다. 수박은 함안에서 가장 먼저 3, 4월에 수확되고 지금은 전북 고창, 경북 영주 등지에서 나고 있다. 최근 수박 당도가 떨어지다 영주에서 당도 높은 수박이 새로 수확되면서 값이 오름세다. 수박 한 통이 8000∼1만 원에 팔리다 29일 도매시장 경매에서 1만 2000∼1만 5000원까지 올랐다. 토마토도 더위로 상품이 물러지면서, 강원도 산 토마토 시세가 높게 형성됐다. 10㎏ 한 상자에 2만 원대에서 팔리던 토마토가 3만 8000원에 거래됐다.
소매시장에서는 채솟값 인상이 두드러졌다. 창원 상남시장,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과일, 채소류 등을 조사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경남지사는 29일 열매채소(과채류), 잎채소류(엽채류)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호박, 오이 등 열매채소 가격이 개당 50% 이상 올랐다. 오이가 개당 400∼500원에서 700∼800원으로, 호박이 개당 800∼900원에서 1500원까지 값이 뛰었다. 상추, 깻잎 등 잎채소류도 마찬가지다. 상추는 100g에 500원에서 1500원으로 큰 폭으로 값이 상승했다. 깻잎도 200g에 2000∼2500원에서 3000원으로 값이 올랐다.
시장 가격을 조사하는 담당자는 “날씨 탓에 2주 전부터 채소, 과일 값이 올랐다. 2주 전쯤 가장 가격이 많이 올랐고, 지금은 조금 주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08월 01일 10시 44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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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