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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 삼천포천..... 』
사천시, 삼천포천 긁어서 부스럼 냈다 - 인근 주민들
낙차공 공사로 그 부위만 터졌다 - 공무원들
수해피해 시범천인가, 라고 비아냥 - 관심있는 시민들
약1.5km(용강 정수장~동림동 서성파라토피아 부근까지)에 달하는 삼천포천이 지난 12일 강타한 태풍 매미로 갈기갈기 찢어져 만신창이가 되어 있으나 12여일이 지난 23일 현재 손도 안대고 방치해 두고있어 인근 주민들과 관심있는 시민들의 비난의 소리와 함께 삼천포천이 수해 피해 시범천이냐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돌망태 공사로 튼튼히 되어있는 제방을 2001년 말부터 느닷없이 허물고 석축으로 제방을 다시 조성하자 주민들은 의아한 눈으로 지켜보아 왔으나 완공을 하자마자 지난해 2002년 9월에 불어닥친 태풍 루사로 낙차공 주위의 유실된 제방을 다시 복구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번 태풍 매미의 경우 낙차공 10여곳 중 거개의 낙차공 주위양쪽 제방이 약속이나 한 듯 5~10m나 붕괴 유실되었고 낙차공 끝부분에 무거운 돌을 깔아 놓은 전석도 멀게로는 100여m나 굴러가면서 하상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고 유실된 곳은 깊은 웅덩이가 됨으로써 2년 연속 같은 장소에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여러군데 낙차공을 만듦으로써 물의 흐름이 바뀐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하며 옛날 그대로(돌망태 공사 제방) 두었으면 아무런 탈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 중견간부 한 사람은 중앙에서 배정된 수해복구자금을 반납치 않으려고 무리한 공사를 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유속을 완만하게 하기 위한 낙차공 시설을 하지 않았으면 보다 더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낙차공 시설을 함으로써 그 부위만 붕괴 유실된 것이 피해를 줄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9월 25일 11시 04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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