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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이본 삼천포고등학교장 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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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명문고교로 만들겠다” 포부 밝혀
신학기와 더불어 제14대 삼천포고등학교장으로 취임한 구이본(具二本, 59세) 교장은 진주시 집현면에서 1946년에 태어나, 1972년 경상대학교 농대를 졸업하던 그해 4월에 하동종합고등학교 교사로 교육계에 첫발을 디뎠다.
하동종합고에 발을 디딘지 몇개월 밖에 안된 어느날, 삼천포에 왔다가 당시 삼천포여자중학교 유석윤 교장을 만나 삼천포로 오라는 권유를 집요하게 받은 구교장은 그해 말 하동의 교직생활을 정리하고 삼천포여자중학교로 옮긴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 백진학원 산하 삼천포고등학교의 수장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 삼천포가 제2의 교향인 셈이다.
구 교장은 태어난 곳은 진주이지만, 30여년간의 직장생활을 삼천포에서 하다보니 인맥과 학연은 고향보다 이곳이 더 많은 셈이다.
이곳으로 교직생활을 옮긴 구 교장은 1977년부터 1990년까지 22여년간 삼천포고등학교에 봉직타가 그해 다시 삼천포여자중학교에서 1995년까지 근무해 왔다. 1996년부터 삼천포여고와 삼천포여자중학교로 오가다가 올해 새학기인 지난 3월에 백진학원의 모체인 삼천포고등학교의 교장으로 발탁돼 수장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평소 가끔씩 등산을 즐기는 구 교장은 부인 김선이(金善伊, 57세) 여사와의 사이에 아들만 둘을 두고 있다. 큰 아들 광모(32세)씨는 회사원으로, 둘째 아들 창모(27세)씨는 군을 필하고 복학해 학구연마에 여념이 없다.
구 교장은 가정을 진주에서 꾸리고 있으므로 마치 아침에 일찍 나와 저녁에 늦게 들어가는 하숙생과 같은 생활의 연속이 아닐 수 없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인만큼 소중한 친구도, 연인도 없다 했던가. 올해 여든둘인 고령의 노모 김씨를 모시고 있어 부인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고 은근히 부인 자랑도 놓치지 않았다.
삼천포고등학교가 “한때 소외되어 왔으나 요즘은 오고 싶은 학교로 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실력배양과 진학에 힘써 지역민과 학부모가 바라는 전국 명문고교로 만들 것이며, 교기인 수영부도 꾸준히 양성해 농구도시 못지않은 수영 삼천포고를 만드는데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취임포부를 밝혀 주기도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5년 03월 17일 11시 4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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