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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주소·도로명판 설치사업, 시민들 혼란스럽고 헷갈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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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誤記), 같은 말, 영자표기 세가지
사천시는 새주소사업에 따른 도로명판 설치사업을 새해와 더불어 1차 완료했다. 이번에 설치한 도로명판은 확정된 도로명에 이름표를 다는 작업으로 사업비 1억1,000만원의 예산으로 읍·동지역 487개소에 494개의 도로명판을 설치했으나, 오기(誤記)와 같은 이름을 영자표기하면서 세가지로 표기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혼란을 초래하고 짜증스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새주소 사업은 지금까지 지번을 이용하여 주소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도로에는 도로명을, 건물에는 도로에 따른 건물번호를 부여하여 누구든지 도로명과 건물번호만 알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전국의 234개 자치단체 중 170개의 자치단체가 사업을 완료하였거나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003년 7월에 사업을 착수하여 2004년 12월에 시 전역의 도로와 건물에 대한 DB구축을 완료하고, 2005년 11월에는 읍·면·동협의회, 시 도로명 자문위원회, 시민공모 등을 통해 최종 841개의 도로명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터넷을 통해 새주소 안내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여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우편이나 택배 등 물류비용 절감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심있는 시민들은 “동네”를 “동내”로 잘못 표기했고, “남일로”, “수남로”, “중앙로”등의 “로”자 표기를 영어로 표기하면서 “Lo, Ro, No”등으로, 또 작은 길 1, 2, 3을 “il, i, sam”으로 표기해 놓고 있어 같은 “로(路)”를 굳이 세가지 영자로 표기해 오히려 혼란스럽다고 지적하고 있다.
선구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44세)씨는 “‘동네’를 ‘동내’로 표기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영자표기 세가지도 한가지로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고 반문하면서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웃고 “대충대충 넘어 가려는 안일한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4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면 지역의 도로명판 설치와 시 전역에 대한 건물번호판 제작·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6년 02월 09일 10시 03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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