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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 본 내고향” 뮤지컬 악극 대성황 』
오랜만에 관중석이 눈물 바다가 되었다.
뮤지컬 악극 ?“꿈에 본 내고향”이 공연되던 지난 18일(토) 저녁이 바로 그랬다.
악극의 정통성과 현대적인 감각 구성을 통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 악극으로써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지는 감동의 드라마이자 “부모님 효도 상품”인 “꿈에 본 내고향”은 임규 작, 남궁연 연출로 꾸며졌다.
“꿈에 본 내고향”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일제 치하의 아픔과 광복 등 일련의 혼란스런 시대배경 속에서 주인공 순이를 통하여 종군위안부 여성의 아픈 역사와 삶을 그리고 있다. 한가한 농촌마을에 사는 김진사의 딸 순이는 경성(서울)에 유학 중인 철민과 약혼한 상태다. 방학을 맞아 철민이 고향에 돌아오지만 순이를 흠모하던 가네야마의 음모로 철민은 체포되고 순이는 필리핀의 위안소로 잡혀간다.
해방이 되었으나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순이는 이리저리 전전하다 하인이었던 바우와 달래가 죽장사를 하는 것을 본다. 가네야마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찾아 다니던 철민은 가네야마를 죽이는 복수를 했으나 현장에서 체포되는 것을 순이가 먼 발치에서 본다.
용기를 내어 고향으로 찾아 온 순이. 옛날 철민과 만나던 장소 성황당에 숨어 아버지의 푸념을 듣는다.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딸 자식이 고향에 돌아와 손가락질 받길 원치 않는다”고...
보따리 하나를 들고 엎드려 순이는 절규한다. 눈물을 흘리며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 피를 토하듯 애절하게...
이 장면에서 어찌 눈물이 없을손가. 여기 저기서 흐느낌이 들린다. 눈물 닦던 손수건도 눈에 띈다.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꿈에 본 내고향”은 여기서 접었다.
한편 선구동 거주 송모씨는 “오랜만의 감동이었다. 눈물도 흘렸다.”고 눈물 뒤 특유의 코맹맹이 소리를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5년 06월 23일 12시 14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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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