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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삼천포청사 활용에 따른 시민의견 수렴회 』
재활용 가닥잡은 시에 시민의견 무시한 처사라 비난
사천시는 지난 14일 오후2시 시청 삼천포청사 회의실에서 시의원, 정당인, 기관 및 사회단체 임직원, 리, 통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사천, 삼천포청사 활용방안에 따른 시민의견 수렴회를 가졌다.
자료에 따르면 삼천포청사의 경우 리모델링하여 청소년 문화센터와 청소년 유스호텔 등으로 활용하고, 시의회의 건물은 삼천포도서관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 사천청사는 영어체험 캠프장과 학습 및 놀이체험장으로 구성된 영어학교(마을)나 어린이집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중장기적으로는 연구시설, 기업박물관, 산업단지 본사 사무실, 창업보육센터, 대학(분교)유치, 노인복지회관 중 택일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내 놓았다.
삼천포도서관은 시 외곽에 위치하여 중심성과 접근성이 뒤떨어져 불편하고, 시내 중심지에 있는 문화원도 35년전에 지은 건물로 노후화 되었을 뿐 아니라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해 농악, 국악, 창 등의 각종 연습과 공연 등에 제약을 받고 있어 삼천포도서관 자리에 문화원을 옮기고 의회 의사당 자리에 삼천포도서관을 옮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시에서 일방적으로 가닥을 잡은 내용에 불만을 토로했고, 반면에 참석자 중 50대 이상의 노년층은 삼천포청사와 사천청사를 노인 위주의 시설로 개수하여 급증하는 고령화사회에 대처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의 “당초 시안은 몇몇 사람들이 만든 일방적인 시안”이라고 비웃고, “시민들이 따라 오도록 만드는 우스꽝스러운 짓”이라며 관심도 없다는 공무원이 있었는가 하면, “오늘의 의견수렴은 대단히 잘못되었다, 마치 확정을 해 놓고 시민의 의견을 묻는 자리같다”며 “불쾌하다”고 말했다.
또 어떤 참석자는 표본수 2,437명은 “너무 적은 숫자가 아니냐”며 “11일간의 조사기간 또한 너무 짧아 이같은 중요한 사안을 소홀히 다룬 인상이 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6년 03월 16일 10시 08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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