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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지역보다 우심한 소나무 재선충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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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편성 지연으로 자꾸 늦어지고 있어
소나무 에이즈라고 일컫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으나, 영달된 예산의 편성지연으로 손을 쓰지 못해 관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0월경에 축동면 사다리마을 산에서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 200여본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그후 2001년 곤양면(2,600본), 2002년 사천읍, 곤명면(4,596본), 2003년 용현면(13,627본), 2004년 정동, 사남, 서포면(12,614본)과 벌용동, 선구동으로 확산되더니 2005년 들어선 동서금동을 제외한 시 전역으로 확산되어 지난 4월에 1단계 방제사업으로 7억7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항공방제와 감염 소나무 31,000여본을 훈정처리했다.
재선충병은 기상변화에 따라 발생의 빈도가 달라 지고 다른 병해충에 시달리고 있는 소나무에 감염 속도가 빠른 추세로 나타나고 있어 하늘소의 충해에 시달리고 있는 소나무가 타 시·군에 비해 많은 사천시는 확산을 우려하면서 속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사천시의 경우, 지난 5일 현재 축동, 곤양면을 비롯 남양동에 이르기까지 우심지역으로 나타나 6,000여본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렸다고 밝히고 이에 따른 방제사업비 1억4,000여만원은 확보되어 있으나, 영달을 받고 있는 나머지 1억여원이 추경예산 편성의 지연으로 방제사업을 추진치 못하고 자금이 사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재선충병 방제대책이 원시적 방법인 훈정처리 밖에 없다”고 밝히고, “이에 대응할 천적을 찾아 내는 길과, 다른 병충해에 시달리고 있는 소나무를 빨리 제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일본의 경우 십수년년전 훈정처리방법을 지양하고, 수종갱신으로 무서운 소나무 에이즈병을 박멸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 재선충병은 지난 1988년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경남 전역을 휩쓸고 지금은 경상북도 북부지역까지 확산돼 해마다 북부 내륙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훈정처리 : 병에 걸린 나무를 베어 토막 낸 다음 나무를 한데 모아 밀봉처리 한 것.
<사진 : 소나무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붉은색)가 확산일로에 있다.> 2005년 09월 08일 10시 17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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