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초등학교(교장 박영규)는 역사적 사건인 1919년 3월 21일 선배들이 했던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을 후배들이 재현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있다. 2001년부터 시작된 3.21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체계적으로 구성한 나라사랑 프로그램의 일부 행사로 우리지역 시민과 동창회 그리고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활동의 대명사이자 사천지역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부 행사로 인근 초등학교 학생 및 사천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만세운동 당일 축구경기를 재현하는 대회를 열어 참여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었다. 전통복장(한복을 입고, 짚신을 신음)에 짚공을 사용한 축구 경기를 통하여 100여 년 전 실제 그 시대의 인물이 되어보는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학생들이 창의적 체험 활동 및 교과 수업시간에 직접 만든 나라사랑 작품과 그 동안의 재현행사 사진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2부 행사로 시장, 교육장을 비롯한 여러 내빈과 인근 동성, 수양, 정동초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독립선언서 낭독, 삼일절 노래 제창을 시작으로 한복을 입고 짚신을 신은 학생들의 축구 경기가 재현되었다. 기다리던 첫 골이 터짐과 동시에 깊숙이 숨겨두었던 태극기를 꺼내 흔들며 독립만세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그 옛날 이윤조 선배님이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는 내용의 짧은 연극 시연 후 일장기를 걷어내고 태극기를 높이 올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으며, 이후에 이어지는 시가행진은 많은 사천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천읍 시장, 사천 도서관 등에 걸쳐 진행되어 지역민에게 자긍심과 애향심을 불러일으키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
사천초등학교와 사천초등학교동창회 주도로 재현에 들어간 이 행사는 추체험학습을 접목한 나라사랑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등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건의 재현을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사천초등학교 박영규 교장선생은 정적이고 보여 주기식의 나라사랑 교육이 아닌 선배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살아 숨쉬는 체험 중심의 독립만세 재현 행사를 더욱 빛나게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