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매일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고 반납하는 것이 일과 중 하나다. 그만큼 독서교육은 중요하다.
독서지도사 김효정 씨는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 혼자서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며 "어렸을 때 부모가 읽어주었던 책 중에서 특별히 좋아하는 책이 있으면 이 시기에는 혼자서 읽게 해보라"고 권했다. 이와 함께 간단한 그림일기를 써볼 것을 추천했다. "간단한 그림과 함께 5줄 정도 하루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을 써보게 하는 것이 독서 습관과 함께 글쓰기 향상에 도움이 된다"라며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쑥스러워하고 부담스러워 한다면 주말이나 특별한 체험활동을 한 날을 중심으로 일기 쓰는 것을 유도해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초등 1∼2학년 시기에는 어떤 책이 좋을까?
△간단한 설명에 따라 무언가를 만들 수 있게 된 책이 좋다.
△읽기 유창성을 길러가는 시기이므로 옛이야기나 재밌는 동화책이 좋다.
△이 나이 때 흔히 경험하는 두려움이나 불안 같은 정서적인 면을 다룬 책이 쉽게 공감할 수 있어 좋다.
△이야기가 전개되기까지 발단이 지나치게 길면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도입부가 짧은 이야기 책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