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신문사 주최로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봉화예술제행사와 함께 진행된 독후감 공모작품들에 대해 당선작들이 발표되었다.

아주 기초적인 나라가 형성되는 가족의 중요성을 서로 인식하고 가족의 중요성과 함께 가족간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취지를 둔 봉화예술제의 행사에 해마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인해 성황리에 그 행사를 마치고 하였는데 올해에도 본 행사외에 봉화예술제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독후감 공모전에서 모두 250여점의 작품이 응모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지난 5월31일 경부터 6월12일까지 모집기간으로 하여 초·중·고·대학생,일반,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이번 작품공모에서 의외로 단체기준에서는 해당되는 곳이 없어 수상에서는 제외되었지만 개인수상자로서 어린왕자라는 책을 읽고 글을 쓴 삼천포 여자종합고등학교의 조연미(3학년)양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정상급의 솜씨를 발휘한 수상자들 중에는 초등학생들도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기도 해 미래의 가정과 사회의 주역으로서 밝은 기대를 엿보기도 한 이번행사의 수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장학금과 상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독서감상문 대회 수상자 명단>

대상(조연미)-삼여종고 3년 어린왕자

금상(이도희)-용강동430번지 모순
금상(박희진)-삼여종고 1년 사하촌
금상(손희정)-용산초등 5년 레미제라블

은상(김수진)-삼여종고 3년 한국, 한국인비판
은상(김보람)-대방초등마도분교 5년 신사임당
은상(서상신)-용강현대A 타나토노트
은상(오음비)-남양초등 6년 신사임당
은상(박가영)-중앙여중 3년 오체의 불만족
은상(김현정)-중앙여중 1년 헬렌켈러

동상(강민숙)-숙명여대 3년 도스또예스프키의 죄와 벌
동상(김지수)-선진초등 6년 안창호
동상(정혜윤)-문선초등 3년 왼돌이 달팽이
동상(정유진)-삼여종고 3년 오체의 불만족
동상(황은숙)-삼여종고 1년 사하촌
동상(하민경)-대방초등 5년 다섯그루의 라일락
동상(박금옥)-용남중 3년 노인과 바다
동상(박혜지)-삼여중 1년 장애인의 생활
동상(최연심)-삼여중 1년 구운몽
동상(김영아)-삼여종고 1년 산
동상(조문정)-남양초등 6년 콜롬버스
동상(김지용)-남양초등 6년 친구여 안녕
동상(박시경)-남양초등 6년 사랑의 집
동상(박혜선)-중앙여중 3년 영원한 친구
동상(윤정화)-삼여종고 1년 운수좋은날

<심사평> (천덕찬 한국문인협회 사천시지부장)

때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은 요사이 문화 관광부 장관이 대통령께 독서문화 활성화 시책을 보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독후감 대회는 단비 같은 느낌과 의미는 와룡산같이 높고 그만큼 심사의 기쁨과 희망도 컸다.

사람은 두 가지 중요한 만남이 있는데 사람과 책의 만남이 그것이다. 사람에게 있어 책과의 만남은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만남이다. 많은 책 중에서 어느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는가에 따라 인생행로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후감은 일상 생활적인 느낌과 내용을 정리해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독후감은 논리적인 사고력 신장과 창작 행위이다. 책을 읽은 후 감정을 쓰고 감정에 머물지 않고 지적 반응으로 발전 해 가야 한다. 그것이 자기 인생행로에 길을 여는데 가치관과 신념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본다.

250여편 중에서 입상자 작품을 뽑는데는 모두가 주저 없이 합의 하였다. 입상을 못한 많은 응모자에게 아쉬움은 있지 마는 분발하여 다음 기회에 좋은 작품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입상자는 자만하지 않고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많은 독서와 독후감 습작을 통한 좋은 작품이 나오길 바란다.

-1999.06.2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