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K2봉 등정에 성공하고 돌아온 영·호남 합동 등반대의 박정헌(29)씨가 고향에 돌아와 정만규 사천시장을 비롯한 사천시의 산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담회가 지난 7월 30일에 있었다.

박씨는 남양에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와룡산을 오르내리며 등반기술과 체력을 연마해 산악인으로서의 기량과 경험을 쌓았으며 이후 국내외의 험산, 고봉들을 차례로 정복하면서 세계 일류 산악인으로서의 위상과 입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의 8천m이상 거봉들에 도전, 안나 푸르나와 에베레스트, 쵸오유, 시샤팡마, 낭가파르밧, K2 등 6개봉을 차례로 정복하여 산사나이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환영사를 통해 정만규 사천시장은 박씨의 노고와 쾌거에 대해 “온 시민과 국민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며 모든이들이 자신의 목표와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 꺾이지 않는 의지와 용기를 다져 나갈 수 있게 하는 좋은 본보기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나라와 사천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더욱 애써줄 것을 당부했다.

-2000년 8월 7일 ~ 8월 13일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