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유람선협회(회장 이삼수)가 3년전부터 꿈꾸어온 철도청과 연계한 열차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8월 10일 첫 손님을 맞는다.

이 열차관광은 밤 10시 5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미리 모집해 둔 서울시민 관광객을 태우고 새벽 3시 30분에 남원역에 와,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관광버스를 타고 남해 보리암(일출광경 관광)을 거쳐 삼천포항에 도착, 유람선 관광을 한 뒤 3시간 가량 삼천포항 자유관광시간 등을 갖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유람선협회 관계자에 의하면, “지금까지는 각 지역 역에 한해서 열차관광을 해 왔지만 이는 철도청 본청과 연계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국민과 전국역을 연결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고 말하고 “이제 사천시의 협조로 철도청의 행정적인 공인을 받아 국철업무 대행여행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돼, 관광객유치의 이미지 개선 및 확보에 보다 확실한 보장을 받게되어, 앞으로 사천시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제 관광사업도 전문화, 세분화, 체험화 되고 있다"면서 “우리도 벚꽃축제와 해변축제 그리고 천년 사찰 다솔사 등 지역역사문화, 지역특산물과 연계된 테마관광, 이벤트관광, 패키지 관광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열차관광사업은 사천시가 관광휴양도시 육성을 확고한 의지와 목표를 두고 계획한 사업으로, 특히 교통관광과 김길수 관광담당은 유람선협회 관계자(서원호 홍보이사)를 대동하고 철도청 본청과 대행여행사를 몇차례에 걸쳐 왕복 방문, 사업 홍보 및 설득, 성사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적극적인 설득노력에 힘입어 지난 6월 철도청 여객과 관광상품팀을 맡고있는 박세운 서기관이 사천시 관광코스를 직접 답사하고 돌아 갔으며 이번 첫 열차관광을 전후로 다시 사천시를 방문, 열차관광의 효용성 및 파급효과 등 전반적인 사항을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시작한 열차관광은 매주 금~일요일을 이용 9월까지 계속되고 내년 4~7월에도 같은 시각·요일에 운행되며 동절기인 올 10월~내년 3월은 시간을 다소 늦춘 밤 11시 50분에 열차가 출발하기로 계획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