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이 뜻깊은 행사에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자의반 타의반 감히 이 자리에 서고보니 주제넘게 나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죄송스런 마음이 먼저 앞섭니다.
나약한 한 여자의 넋두리라 생각하시고 부담없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사회 이슈로 부각되어온 성폭력 및 가정폭력 예방에 대하여 저의 좁은 소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늘날의 물질문명과 핵가족 사회속에서 하나의 커다란 질병을 앓고 있는 가장 기초집단인 가정에서 문제의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성, 가정폭력이라는 문제점이 TV와 매스컴을 통해 이제는 가장 가까이 침투해 귀동냥으로 듣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일처럼 귀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유니세프 2001년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30～50%가 자신의 남편이나 가족들에 의해 구타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 여성의 38%가 남편이나 파트너로부터 구타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여성은 31%가 신체적 학대를 당했고, 일본은 59%의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구타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정폭력은 인종과 문화, 계층과 나이, 교육과 소득 수준 등과 관계없이 지속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는 것입니다.
가정폭력이 타인이 아닌, 가족이나 믿을만한 사람에 의해 저질러지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인 인권침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는 여성과 어린이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되며, 어린이의 경우 자신을 존중하는 생각을 퇴화시켜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물론 정서적으로 불안감과 반항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입니다.
폭력범들에 대한 가차없는 처벌을 내용으로 한 법안 제정을 각 국가에 요청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통계자료에 의하면 여성폭력이 38%에 달하고 있어, 여성폭력 특별방지법을 더욱 강화 시켜 법을 실천해야만 근절이 될 것으로 믿으며,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성폭력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음악, 폭력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해야 하며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성의 주체가 되는 성에 대한 가치관이 확립되어야 할 것이며 성폭력에 관한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성폭력범죄의 심각성을 다같이 인식시켜야할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들은 성범죄, 가정폭력 사건을 신고하기 꺼려왔으며 피해 당사자의 수치심이나 성범죄에 관한 일반인의 잘못된 생각들로 인하여 쉬쉬하며 성범죄를 덮어두려 하고 오히려 주위에서 알게 될까 두려워하는 우리사회의 현실이 그동안 성범죄, 가정폭력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어왔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극적인 신고가 성폭력,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거라 믿으며 밝고 명랑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 다같이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