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이후 빠른 골소실 ‘약골’불러… 칼슘부족·다이어트로 젊은여성도 위험


골다공증
최근 보고에 의하면 여성들의 40% 이상이 골다공증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상당수의 골다공증 환자들은 이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방치하다가 중요한 부위의 골절로 이어지는 등 정상생활이 어려워 본인은 물론 가정의 행복까지 위협받는 상황까지 초래한다.
‘바람든 무’로 표현되는 골다공증은 갱년기 여성의 적뼈는 단백질로 구성된 망사조직에 칼슘과 같은 무기질이 그 사이사이를 메우고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뼈를 이루고 있는 단백질과 칼슘이 감소해 전체적인 뼈의 양(골량)이 감소하면 뼈의 강도가 감소하게 되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데 이를 골다공증이라 한다.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골다공증이 발생하지 않은 사람보다 골절이 생길 확률이 훨씬 높아져 작은 충격이나 미끄러짐에도 손목이나 다리가 쉽게 부러지게 되는데 골절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허리뼈와 등뼈, 허벅지뼈(대퇴골), 손목뼈 등. 뼈는 인체의 한 기관으로서 약 3개월 간격으로 뼈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묵은 뼈를 파괴시키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파괴되는 뼈의 양과 새로 생겨나는 뼈의 양이 균형을 이루고 일정한 상태의 강도를 유지해 뼈를 단단하게 한다.
이러한 과정은 40대 초반까지는 뼈의 생성작용(골생성 과정)이 파괴과정(골흡수 과정)보다 활발히 진행돼 뼈가 단단하게 유지되지만 40대 이후에는 새로 생겨나는 골세포 보다 죽어가는 세포가 많아져 전체적인 뼈의 양이 감소하게 된다.
골소실은 여성의 경우 30대 이후부터 시작되지만 폐경 이후 그 속도가 증가되고 남성의 경우도 30∼40대 이후부터 골소실이 시작되지만 여성에서처럼 폐경기 이후 급속한 골소실 현상은 없고 그 소실 정도도 심하지 않다. 노령에 도달하면 남녀 모두 연령에 따른 골소실이 일어난다.
골소실을 증가시킬 수 있는 원인으로는 여성, 저체중, 비타민 D 수용체 유전자, 내분비 이상으로 인한 조기폐경 및 초경지연, 칼슘 섭취의 부족, 운동 부족, 과도한 알코올의 섭취, 흡연, 고단백식, 고염식, 카페인 과다섭취, 위장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 약물(스테로이드, 항경련제 등)의 복용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서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저체중과 칼슘섭취 부족으로 최대 골밀도가 감소하게 되어 30대 여성에서도 종종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골소실이 발생하기 이전에 최대 골밀도를 만드는 것이다. 즉 40대 이전에 뼈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며 이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가 필수적이고 특히 뼈의 구성성분인 칼슘의 섭취를 충분하게 해야 한다. 또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의 섭취도 해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