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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획-건강클리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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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어지럼증은 젊은 사람도 꽤 흔하게 관찰되지만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과반수에서 경험하고 있다고 보고되며 노인들의 일상적인 활동을 제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어지럼증은 그 증상이 다양하고 원인질환이 많고, 또한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에게 진찰을 받을 때는 어지럼증에 대해서 환자 자신이 정확히 설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은 일반적으로 증상에 따라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를 한다.
첫째가 현훈으로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다. 가만히 있어도 주위가 돌거나, 또는 천장이 돌거나, 또는 눈을 감아도 자신이 빙빙 도는 느낌을 말한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전정계(신경계의 일부분)의 이상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
둘째는 실신전 증후군이라 하여 환자들은 몸이 가라앉는 느낌, 몸이 텅 비는 느낌, 졸도하기 전의 기분, 또는 까마득해진다고 표현을 한다. 이런 경우는 머리로 가는 피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으로 예를 들면, 조회시간에 오래도록 서있을 경우 다리로 피가 많이 몰리면서 머리로 가는 피순환이 전체적으로 부족해져서 생기는 증상이다, 그 외에도 심리적인 이유로 마음에서 오는 불안감 등이 있을 때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셋째로 실조(자세불안)인데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는 경우이다, 이때는 가만히 있으면 괜찮아지고 걷거나 몸을 움직일 때 흔들리는 경우를 말한다. 신경계중 소뇌(작은골)는 몸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조절하여 우리 몸의 중심을 잘 유지해주는 곳인데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주로 소뇌의 이상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네번째는 단순 어지럼증인데 앞서 나온 얘기와는 달리 빙빙 돌지도 않으면서 항상 어질어질하고 머리가 맑지 못한 경우이다. 환자들이 흔히 표현하는 증상인데 이런 경우는 아주 다양한 원인에 의한 나타나며 신체적으로 무리 즉 과로를 하거나 다른 내과적인 질환이나 심리적인 이유 등이 그 예이다.
이처럼 환자가 호소하는 어지럼증에 대한 자세한 병력청취와 그에 따른 원인을 밝힌 후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어지럼증에 대한 치료는 말초성 어지럼증의 경우 전정장애 재활치료나 반고리관 결석 정복술등이 있고 중추성 어지럼증은 방치하면 뇌간경색으로 진행되어 혼수상태가 되거나 사망하기도 하는 위험한 병이므로 반드시 초기에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 요즘들어 머리가 갑자기 빙빙 돌고 어지럼증이 심해진다면 집에서 가까운 신경과를 찾아가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순영병원/경남도립정신병원/경남도립치매병원
경남도립치매요양병원 신경과전문의 윤혜정 2004년 06월 24일 10시 04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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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