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관리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요 밭작물인 콩과 참깨가 전체적으로 순조로운 생육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포장관리와 병해충 방제 등 지속적인 후기관리 대책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콩, 참깨 생육관찰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생육상황에 따르면, 콩의 경우 1모작과 2모작 모두 지난해와 평년과 비교해서 양호한 생육상황을 보였는데, 1모작은 키가 69.7cm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였으며, 잎 수도 11.1매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0.1~0.8매가 많았다. 또한 논 재배하고 있는 콩도 파종작업 이후 고온다습한 기상이 이어져 키와 잎 수, 가지 수 모두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양호한 생육상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깨도 초기 생육기간 동안 순조로운 기상이 이어져 대체로 양호한 생육을 보였는데, 1모작 참깨의 경우 키가 91.9cm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1.3~2.7cm가 컸으며, 가지 수는 금년이 2.6개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0.4~0.5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이와 같이 전체적으로 양호한 생육상황을 보이고 있는 밭작물이지만 관리가 소홀할 경우 언제든지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장마가 끝났다 하더라도 태풍,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여 쓰러짐이 우려되는 참깨 포장은 줄지주를 설치하여 비바람에 의한 도복피해를 막도록 했다. 그리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 또는 많은 비로 뿌리가 노출되었던 포장은 흙으로 덮어주고 요소비료를 살포해 주도록 하는데 콩밭에는 요소 8~12kg/10a를, 참깨 밭에는 요소 0.2%액을 각각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참깨 돌림병, 시들음병, 잎마름병은 일단 발병 후에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포장을 살펴가며 10일 간격으로 2~3회에 걸쳐 예방위주 동시 방제를 해주고, 콩도 꽃피는 시기에 맞추어 노린재류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7월 하순~8월 상순 사이에 1~2회 살충제를 살포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