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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기업 고유가 `속수무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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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유가에 큰 영향을 받는 도내 기업들이 원자재 효율적 사용, 물류차량 경제속도 준수 등 극히 초보적인 대책에 의존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원료를 사용, 포장재를 만들고 있는 A산업（김해시 진례면）은 최근 유가 인상으로 원자재값 상승이 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유가상승으로 5월 원자재값이 4월보다 7%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상승에 따른 물류비도 5%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유류값 인상이 원가에 5∼6% 정도 반영될 것으로 보여 경쟁이 더 심해지고, 가격인상에 따라 소비도 줄어 회사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김해의 물류업체인 B업체는 유가상승과 대기업의 단가인하 압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5t 차량으로 하루 13만원을 받고 운행하고 오면 기사들은 5만원을 벌 수 있는데 한달 25일 근무해봐야 125만원에 불과하다”며 “1회 소요시간을 단축해야 한번 더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위험을 감수하고 운행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어업 면세유처럼 정부지원이 없으면 단순히 경제속도에 의존하는 초보적 자구책밖에 세울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마산의 종합물류기업인 C업체도 유가상승으로 물류비용이 많이 올랐지만 정해진 운송단가를 인상하지는 못하고 가격부담을 떠안은 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영업하고 있다.
경남중소기업청 한 관계자는 “최근의 유가 상승은 산업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재정경제부는 유류세를 인하하는 등의 대책이 있어야 하고, 개별기업은 원자재와 물류비를 절약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4월과 5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각각 배럴당 63.98달러, 63.89달러에 이르고 있고, 지난 18일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두바이유 현물가가 배럴당 66.13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66달러대에 들어섰다. 최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8개월만에 배럴당 70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이같은 유가상승으로 인해 석유부문 조기경보지수가 배럴당 70달러선을 넘었던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두번째 단계인 `경계'로 상향됐다.
특히 미국이 경기활황기를 맞고 있고, 나이지리아 등 주요 산유국의 정치상황 불안으로 유가가 당분간 더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 유가충격파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2007년 05월 24일 17시 11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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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