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곡물에 쏠리는 달러의 시선 』

전 세계적인 곡물가격 폭등으로 대형 투자펀드들이 이미 수천억 달러를 밀과 옥수수, 콩 등의 곡물에 투자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농장이나 비료, 곡물창고, 수송선박 등에 대한 투자에 나서는 등 곡물관련 투자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향후 세계 식량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하에 더욱 대담한 장기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일부는 에탄올 공장이나 캐나다 농장, 수백만 부셸(곡물 등의 계량단위)의 곡물을 저장할 중서부의 저장공간 등을 사들였고, 약 60곳의 곡물창고와 비료 유통 대리점, 곡물수송 선단 등을 매입하는 투자자도 등장하고 있다.
뉴욕의 블랙록 펀드그룹을 포함한 3곳의 기관투자자들은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에서부터 영국 변두리에 이르기까지 농장을 구입하는데 각각 수억 달러를 쏟아부을 채비를 하고 있다.
천연자원에 집중하는 헤지펀드를 운영중인 시카고 소재 콜파트너스 자산운용사의 브래드 콜 사장은 “한창 대목이 진행중”이라면서 “미국과 아르헨티나, 영국의 농장처럼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곳이면 어디나 상당한 이해관계가 걸려있다”고 말했다.
이런 새로운 대형 투자의 유입은 세계 식량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와 맞물려 식량 생산을 늘릴 수 있다.
투자자들은 작은 땅들을 매입해 대형 경작지로 통합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곡물창고와 비료공급창고의 현대화 작업을 위한 자본도 공급할 계획이다.
　일례로 런던 인근 소재 이머전트 자산운용사는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 지역의 농장에 투자하기 위해 4억5000만∼7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당 지역에 새로운 장비를 투입하고 현지 인력들을 위해 병원과 학교도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곡물창고는 이들 상품과 연계된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옥수수나 콩 등의 실물을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창출의 수단이 되고 있다. 곡물가격 상승시에는 곡물을 저장해뒀다가 나중에 팔 수 있고 세계 각 지역의 가격이 다르게 움직인다면 많은 수익이 나는 지역으로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네아폴리스 소재 헤지펀드 운용사인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의 설립자 앤드루 J. 레드리프는 “상품 실물을 거래할 수 없으면 상당히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업경제나 농업정책 전문가들은 이들이 무엇보다 수익에만 초점을 맞추고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농업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을 외면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장기적인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블루밍턴 소재 상품중개업체인 어드밴스드트래이딩의 제프리 해인라인 사장은 “농장도 플로리다 부동산처럼 거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들 투자자들은 토지나 다른 농업관련 자산들을 소유함으로써 상품시장의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규제들을 회피할 수 있어 사태의 심각성이 가중되고 있다.
　기관투자가에 대한 자문역인 마크 라폴라는 신규 유입자금들이 초래할 악영향들을 걱정하면서 “이들 재무투자자들이 실제로 생산수단의 운영을 원하는 지 아니면 단지 상품공급과 직접 연계를 통해 투기위험을 줄이기를 원하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08년 06월 12일 9시 59분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