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황사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어느덧 화사한 봄이 찾아왔다. 그러나 봄과 함께 어김없이 올해도 불청객이 같이 왔다. 그 불청객은 바로 황사다.
황사가 찾아오면 시민들이 고통 속에 지내는 것과는 달리 황사 관련 제품은 불티나게 팔린다. 그리고 황사제품을 파는 매장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그럼 황사철 어떤 제품이 뜰까?
황사엔 마그네슘, 규소, 알루미늄, 철, 칼륨 등 다수의 산화물이 포함돼 있어 후두염, 기관지염, 감기, 천식, 피부 트러블, 비염, 결막염 등의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이런 위험 물질을 포함한 황사가 찾아오면 오히려 날개가 돋친 듯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 있다. 그중 하나는 바로 돼지 삼겹살이다.
돼지고기는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시켜서 빨리 배설시켜주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돼지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중화시켜주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환율 상승 영향으로 삼겹살의 가격이 비싸졌음에도 황사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찾고 있다. 실제로 돼지고기 판매가격은 100g당 1800~2000원대로 지난해 3월에 비해 17~20%가량 올랐다. 정육점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비료가격이 비싸지고, 원산지 표시로 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높아졌다”며 “그렇지만 최근 황사로 인해 유독 삼겹살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엔 건강을 우선시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황사를 차로 이겨내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황사 속에 포함돼 미세 먼지로 목이 칼칼해진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차 제품을 찾는 젊은층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잎녹차의 경우 노폐물제거에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이를 찾는 이들이 많다. 또 황사엔 향긋한 허브티를 마시는 것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져 최근 라벤더, 페퍼민트, 로즈마리, 루이보스, 캐모마일, 애플시나몬, 트로피칼로맨스, 히비스커스 등 허브티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녹차와 허브티뿐만 아니라 비타민이 풍부한 감잎차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눈과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결명자차 등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웰빙식품으로 황사를 이기려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사로 인해 특수를 맞는 것은 화장품 업체도 마찬가지다. 공기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통해 거칠어 질 수 있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제품이 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포함된 마스크는 단연 최고 인기를 누비고 있다.
또 항균은 물론 탈취, 흡한, 보습 작용과 감기, 기침, 천식, 두통에 이로운 유칼립투스향이 첨가된 제품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또한 황사로 인해 더러워진 피부를 깨끗하게 클렌징할 수 있는 천연화장품도 뜨고 있다.
황사가 발생하기 전 실내 공기정화기 및 가습기를 준비해 사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황사철을 맞아 가전업계들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 등 황사대비 전용 가전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발생된 황사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와 스팀청소기 판매가 크게 늘면서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가전 업계에 따르면 황사가 오기 전과 비교해 공기청정기는 150%, 스팀청소기는 30% 이상 판매가 늘었다.

2009년 03월 26일 11시 32분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