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농촌여성 생활문화교육이 갈수록 그 열기 를 더해가면서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미리 신청을 해야 하는 등 보이지 않는 경쟁까지 일어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여성의 사회활동과 전문기술습득에 대한 욕구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식생활반과 의생활, 가정원예, 건강관 리반 등 4개 과정으로 편성하여 지난 5월 9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농촌여성 생활문화교육은 지금까지 의생활반, 식생활반, 그리고 가정원예반 등 3개 과정을 절반정도 진행해 오고 있다.
총 24회의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생활문화교육은 지금까 지 11회째 진행되었는데 교육에 참여한 대부분의 농촌여성이 전 과정에 걸쳐 실생활 또는 취미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는 교육이었 다고 평가하고 있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교육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고 교육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추진된 교육 과정 중 가장 관심도가 높았던 것은 가정원예반으로 가정환경미화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미니분경 제작 실습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계획된 시간을 초과한 오후 늦게 까지 실습에 임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정원예반 교육에 참여했던 박분임(41세·진주시 초전동)씨는 “요즘은 농촌에도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만큼 이런 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생활의 활력이 되 었다." 고 말해 교육의 호응도를 반증했다.
또한 사장되고 있는 의류 활용법과 손바느질법, 아트패션 등을 다룬 의생활반에서는 교육에 참여했던 박귀임(43세·김해시)씨 등 40명의 교육생이 직접 제작해서 출품한 작품이 2002 경상남도 우수 문화관광상품 공모전에서 디자인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어 교육을 통한 농촌여성의 기술습득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금후 농가 부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열어놓았다.
농업기술원은 7월부터 재개되는 식생활, 의생활, 건강관리 교육 과정도 참여하는 농촌여성의 취미 및 교양에 관한 전문기술향상 에 초점을 맞추어 실습위주의 교육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농가 소득원으로 발전시키고 매 과정별로 병행해서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활용 전산교육에도 교육참가자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 록 내실 있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