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된 후 1년여만에 첫 수출


지난해 5월 경기도와 충북지역에서 발생된 구제역과 금년 3월 전국적으로 발생한 돼지콜레라로 인해 돼지고기 필리핀 수출이 중단되어 우리 도의 농축산물 수출 목표 달성에 차질이 예상 되었으나 우리 도의 수출재개 협상단 현지파견 등 적극적인 수출 재개활동 전개와 축산업계의 노력으로 제주도에 이어 내륙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김해소재 부산경남양돈조합(조합장 한영섭)에서 가공된 도내산 돼지고기 21톤, 2만7천달러 어치가 6월19일 수출되었다.
필리핀 돼지고기 수출은 3년전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고기 주 수출 대상국이 었던 일본 수출길이 막히게 됨에따라 우리 도가 수출선 다변화와 품목의 다양화 시책을 펼친 결과, 지난해 까지는 필리핀, 러시아 등에 1만1천톤을 수출하여 8백47만달러를 수출한 바 있으나, 그동안 수출이 중단되어 오다가 이번에 필리핀 정부로부터 가축방역 상황이 인정되어, 도내 10개 육가공업체와 4개 도축장이 수출업체로 지정 받음으로써 이달부터 수출이 본격화 되었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이달말 160톤이 선적될 예정이며, 연말까지는 2천7백톤, 2백94만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하는 약정이 이루어 졌다.
뿐만 아니라, 우리 도가 지난 2월 포크로드(The Pork Road) 개척을 위해 추진한 몽골수출도 7월중 다시 재개되어 뒷다리살 등 368톤, 55만2천달러 어치가 수출될 전망이다.
우리 도는 이번 수출재개로 2만4천5백톤에 달하는 국내 비선호 부위의 재고로 심한 경영압박을 받고있는 육가공 업체의 재고를해소하고 돼지고기 수급안정을 기하게 되어 양돈농가의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본 수출대체 시장 확보를 위해 필리핀, 몽골, 러시아 등 수출선 다변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양돈농가에서도 농가 경영규모에 맞게 적정한 사육규모를 유지 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돼지고기를 생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