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용후 관리 철저 당부

모내기를 비롯한 영농철 차질 없는 농작업 진행을 위해 도내 13개 시군에서 지난 5월 21일부터 약 보름간에 걸쳐 실시되었던 농기계 현장 순회수리가 농업인의 적기영농실천과 농기계 안전사고 감소 등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기계수리교관과 시군농기계 교관이 합동으로 편성 운영된 이번 순회수리교육은 시기적으로 모내기철인 점을 감안하여 활용도가 높은 경운기, 이앙기, 관리기 등 소형기종을 중심으로 정비와 수리에 임했는데, 장소 선정시 평소 농기계 수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을 우선 선정하여 순회수리 지원에 나섬으로써 해당 지역 농업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고, 특히 부품비와 기술료, 기사 출장비, 인건비 등이 포함된 수리비전액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농가에서 전혀 부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농가당 평균 67,800원 정도의 경영비 절감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이번 농기계 순회수리 기간동안에 중점적으로 실시된 것 중 하나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경운기 트레일러 야광반사경 부착을 들 수 있는데, 이 사업도 농로와 차도의 구분율이 매우 낮은 농촌 도로여건으로 인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농기계관련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야광반사판의 신규 부착과 더불어 기존 야광판에 대한 재정비도 병행 추진하는 등 경운기 트레일러 야광판 부착을 농기계순회수리시 연중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농기계순회수리에 직접 참여했던 빈남준(농업기술원)교관은 “농기계 수리과정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작은 관심만 가져도 오래 쓸 수 있는 고가의 농기계를 논이나 들판에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농기계를 사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청소한 다음, 비가 맞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간단한 기름칠만 해두어도 내구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농기계를 이용하는 농업인들의 실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