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비문증 “눈안에서 무언가 떠다녀요” 』
 |
유리체 혼탁으로 망막위 그림자 원인, 대부분 노화현상… 그대로 적응해야
환자20% 망막질환 약물·수술로 치료
아픈 증상은 없지만 눈 속에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질환이 ‘비문증’이다.
비문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살이 같은 물체가 눈앞에 있는 것 같아 그 물체를 잡으려고 헛손질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된다. ?
다른 안과적 질환이 없는 비문증이라면 그냥 놔두는 것이 최선이지만 처음 이런 현상에 접하는 사람은 많이 당황하게 된다. 비문증은 눈앞에 벌레 같은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현상을 말한다.
눈 속에는 유리체라고 하는 맑은 액체가 눈의 용적 대부분을 채우고 있어서 눈 안으로 들어오는 시각적 자극을 거의 그대로 투과시켜 망막으로 전달시킨다. 그러나 유리체에 작은 혼탁이 있을 경우 빛이 통과하다가 망막 위에 그림자를 만든다.
▶ 곤충·아지랑이 보여
이런 이유로 자각적으로는 파리나 모기 같은 곤충 모양을 비롯해 △점 모양 △동그란 모양 △아지랑이 모양 △실오라기 같은 줄 모양 등 다양한 형태가 눈 안에 아른거리게 된다. 어떤 경우는 숫자도 여러 개일 수 있으며 수시로 여러 형태로 변할 수도 있다.
또 때로는 눈을 감아도 보일 수 있으며 보고자 하는 방향을 따라다니면서 보인다. 주로 맑은 하늘이나 하얀 벽, 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보았을 때는 더 뚜렷하게 보인다. 비문증의 위치는 시선의 중심에 있는 경우도 있고 조금 옆에 위치할 수도 있다.
비문증의 원인의 대부분은 노인성 변화에 의한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눈 속의 유리체는 두꺼워지고 오그라들어 덩어리지거나 주름이 생기게 되어 부유물을 형성한다. 이런 이유로 나이가 들수록 비문증이 더 많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젊은 사람에서도 이런 변화가 빨리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이나 당뇨망막병증, 후유리체 박리, 망막 혈관의 파열에 의한 유리체 출혈, 포도막염, 망막정맥폐쇄, 고혈압망막증, 망막혈관질환, 망막열공 때도 나타날 수 있다.
▶ 망막박리 비문증상 느껴
특히 망막이 박리되는 경우에도 갑자기 새로운 비문증상이 생기거나 눈 속에서 번갯불처럼 번쩍이는 현상을 느끼게 된다.
망막박리는 시신경층이 안구에서 떨어져 나와 시력을 잃게 만드는 심각한 질병이다. 따라서 비문증이 나타나면 안과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 반드시 안과검사 받도록
비문증 자체는 치료할 수 도 없고 치료할 필요도 없지만 이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다른 위험한 망막질환이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비문증이 나타나면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비문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번갯불 현상(光視症)이 있다. 이 현상은 눈을 세게 부딪쳤을 때 눈앞에 불이 번쩍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2003년 09월 25일 10시 4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