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엉덩이뼈 골절 환자가 겨울철, 특히 1월 중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경희의대 조윤제 교수(경희의료원 정형외과)가 지난 5년 간 엉덩이 골절로 입원 치료받은 환자 4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한 것으로 골절 발생률이 1월(13%)에 가장 높은 반면 8월(3%)에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절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은 겨울이나 봄철의 추운 날씨에는 몸이 위축되고 운동신경이 더욱 떨어져서 보행시 몸의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많고 특히 겨울철 빙판길이 많아 실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골절이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척추·고관절 주변·손목 순. 이중 절대적으로 수술을 요하는 부위가 바로 고관절 주변 골절인데 고관절 주변부 골절은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골절 원인으로는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주저앉거나 걷다가 실족해 넘어진 경우(80%) △낙상(8%) △교통사고 등에 의한 것으로 대부분 경미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했다.